강아지 건강검진;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건강검진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건강해 보이는데 꼭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건강해 보인다고 해서 정말 건강한지는 알 수는 없어요. 증상이 눈에 띄지 않는 질병도 있고, 강아지가 아픈 걸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주기로 건강 검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강아지 건강검진, 주기는 어떻게 되고 또 어떤 항목을 검사해야 할까요?
강아지 건강검진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강검진을 하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요.
질병 조기 발견으로 치료 시기를 앞당기면 질병 악화 속도를 늦춰 강아지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 및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로 강아지 삶의 질을 높일 수도 있답니다.
저희 몽이도 2021년 건강검진을 통해 심장비대증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계속 주의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심장질환 증상 중 하나인 기침이 심해져 병원에 방문했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건강검진을 했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고, 기대 수명을 많이 연장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어요.
건강검진, 최소 1년에 한 번
강아지 건강검진은 나이와 상관없이 1년에 한 번씩 하는 게 권장됩니다.
한창 건강한 1~6세의 강아지라고 아플 일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이 시기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가장 기본적인 항목만 검진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중년 정도로 볼 수 있는 7~8세부터는 필수적으로로 연 1회 건강검진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10살 이상의 노령견이라면 면역력, 체력,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6개월에 1번 해주면 좋습니다.
강아지 건강검진 항목
특별히 ‘필수’ 건강검진 항목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아래 네 가지 항목을 많이 검사합니다.
기본 신체검사 : 치과 검진, 심장 청진, 슬개골 촉진, 검안, 피부 등 전반적인 신체 상태 확인
기본 혈액검사(CBC) : 가장 기본적인 혈액 검사. 각종 신체 기능, 면역력, 빈혈, 혈소판 수치 등을 확인
X-RAY(흉부, 복부) : 뼈와 장기 모양을 관찰하고 관절 건강, 심장 건강, 암 등을 확인
소변검사 : 요단백, 요당, 요산, 비뇨기계 감염, 출혈 여부 등을 확인
이 외에 혈청 화학 검사(Chemistry), 복부 초음파, 전해질 검사(Electrolyte), 호르몬 검사, SDMA 검사, 분변 검사, 심장사상충 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건강검진 비용은?
강아지 건강검진은 나이, 몸무게, 검사 항목 등에 따라 병원마다 달라요. 통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경험상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할 경우 10~20만원 대의 비용이 나갑니다.
추가적인 검진을 하는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주변 동물병원 2~3곳에 검사 항목 및 비용을 문의해 비용을 비교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간단한 셀프 건강검진 키트도 있어요
최근 보호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셀프 강아지 소변검사 키트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주기 사이에, 행동 변화가 있을 때 등 간단하게 강아지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