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바닥 젤리에 숨겨진 능력
고양이 발바닥 젤리에 숨겨진 능력
고양이 집사는 물론이고 랜선 집사들도 환장(?)하게 만드는 그것, 바로 고양이 발바닥 젤리다.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감촉, 고소한 향기까지.
고양이 젤리를 만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놀라운 경험.
아마 집사라면 동감할 것이다. 그런데 고양이 젤리는 귀여운 것 말고도 여러 능력이 있다는 사실!
말랑말랑 귀여운 고양이 젤리. 고양이에 따라 핑크 젤리, 포도 젤리, 초코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고양이 젤리
사실은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그만큼 점프력도 좋고, 나무 위나 담장 위에서도 잘 뛰어내린다.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고양이 발바닥 젤리다.
고양이 젤리는 말랑말랑 하고 탄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의 충격을 흡수해 준다.
고양이가 착지할 때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 자주 올라가는 고양이에게는 필수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고양이는 발바닥에 땀샘이 있어 덥거나 흥분했을 때 촉촉하게 습기가 생긴다.
땀에 젖은 젤리는 고양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지해준다.
고양이는 아주 좁은 곳이나 위태로운 곳도 잘 다닌다. 이것은 뛰어난 운동신경과 균형감각, 그리고 발바닥 젤리 덕분이다.
고양이 젤리는 털을 그루밍 할 때 브러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리와 허리, 배 등은 직접 그루밍해 깨끗이 할 수 있지만, 머리나 입 주변은 힘들다.
하지만 고양이 젤리에 침을 묻혀 브러시처럼 사용하면 얼굴이나 입 주변도 깨끗이 정리할 수 있다.
고양이 젤리는 땀 뿐만 아니라 페로몬을 뿜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고양이가 영역표시하고 싶은 곳을 문질러 자신의 페로몬 냄새를 묻히는 것이다.
영역동물인 고양이에게 마킹 행동은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다른 고양이에게 냄새를 이용해 자신의 구역임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 젤리의 이로운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집사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젤리를 만지고 있으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달아난다.
물론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자고 있을 때 몰래, 물릴 각오하고 조금씩 만지는 것이 포인트.
코를 박고 킁킁하면 맡을 수 있는 따끈하고 고소한 냄새(?)도 너무 좋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발바닥에 각질이나 굳은살이 배길 수 있다.
만약 고양이 발바닥에 생긴 각질을 방치할 경우, 곰팡이나 세균 등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관리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