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빵 자세 왜 하는 걸까?
고양이 식빵 자세 왜 하는 걸까?
앞발을 모아 앉아 있는 고양이 특유의 자세인 식빵 자세.
동글동글한 엉덩이와 곱게 모은 두 손이 너무 귀여워 집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자세다. 그런데 고양이는 왜 식빵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일까?
휴식하고 있다
고양이의 식빵 자세는 일반적으로 휴식하는 자세라고 알려져 있다. 주위에 위협이나 위험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긴장된 상태나 경계 상황에서는 앞발을 앞으로 뻗은 스핑크스 같은 자세를 취한다. 무엇인가 일어났을 때 즉시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마음에 드는 장소
고양이의 식빵 자세는 안정적인 기분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식빵 자세로 앉아있는 곳이라면 고양이가 마음이 드는 장소라는 의미다.
예를 들면 빛이 잘 드는 따뜻한 곳이나, 소파, 창문 틀 등이 있다.
수건이나 가방 위에 식빵 자세로 자리 잡는 고양이도 있는데, 그 천의 촉감이나 느낌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깊이 잠든 상태
식빵 자세로 앉아서 잠이든 고양이를 보면 무언가 불편해 보이거나 졸고 있는듯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식빵 자세로 자고 있는 것은 깊이 잠든 상태를 의미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실내 온도가 조금 추워
안정적인 자세이긴 하지만 춥다고 느낄 때 손을 몸 안에 넣는, 식빵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사람 역시 추우면 몸을 웅크리듯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만약 겨울에 고양이가 몸을 둥글게 말고 있거나 식빵 자세를 한다면 실내 온도가 약간 추울 수 있으니 확인하도록 하자.
컨디션 불량
휴식을 의미하는 식빵 자세이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식빵 자세를 한다.
이것은 배가 압박되지 않는 자세이기 때문에 앉거나 눕는 것 보다 몸에 부담이 적다.
고양이는 몸이 아파도 이를 숨기려는 습성이 강하다.
때문에 고양이가 계속해서 식빵 자세를 한 채 움직이지 않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자.
고양이 다이어트
식빵 자세가 안되는 고양이도 있어
고양이 중에서는 식빵 자세로 앉는 것이 힘든 고양이가 있다. 바로 비만이거나 체격이 큰 고양이다.
뚱뚱하거나 체격이 큰 고양이는 앞발을 마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고양이들은 쉴 때에도 몸을 늘린 상태, 엎드려 누워있는 상태를 자주 취한다.
원래부터 안되는 고양이도 있기 때문에 우리집 고양이가 식빵 자세로 앉지 않는다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