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엉덩이 왜 보여주고 들이미는 걸까?
고양이 엉덩이 왜 보여주고 들이미는 걸까?
고양이는 울음소리보다 주로 몸짓을 통해 의사소통을 해요.
몸짓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종종 엉덩이를 보여주거나 들이밀 때도 있습니다.
엉덩이를 보여주는 행동은 어떤 의미일까요? 고양이 엉덩이 보여주고 들이미는 이유에 대해서 함께 알아봅시다.
고양이는 소중한 물건이나 사람을 지키려고 할 때 엉덩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사실 엉덩이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소중한 물건이나 사람을 자신의 뒤로 보내는 것이죠.
“내가 지켜줄 테니까 내 뒤에 있어!” 정도의 의미로 볼 수 있겠네요.
고양이는 냄새를 통해 적인지 아군인지, 무엇을 하고 왔는지 그리고 기분은 어떤지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끼리는 서로의 엉덩이 냄새를 맡으며 인사를 하죠.
만약 고양이가 내 얼굴에 엉덩이를 들이민다면 ‘나는 이런 고양이고, 네 친구가 되고 싶어’와 같은 긍정적인 의미의 인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엉덩이를 들이미는 행동은 꼬리뼈 부근을 만져 달라는 의미일 수 있어요.
꼬리뼈 부근을 쓰다듬었을 때 좋은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다면 이런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집사에게 얼굴을 문지르거나 박치기를 하는 등의 애교를 부릴 수 있어요.
동시에 엉덩이를 치켜올리고 꼬리를 일자로 세우는 모습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고양이 꼬리뼈 부근을 쓰다듬거나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면 좋은데요. 민감한 부위이니 세지 않게 만지는 게 중요합니다.
야생에서 동물들은 쉽게 등이나 엉덩이를 보이지 않아요.
적에게 공격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요.
고양이 역시 신뢰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등과 엉덩이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엉덩이를 보여준다면 상대를 무방비 상태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절대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것이죠.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 안심할 수 있는 ‘나의 영역’인 우리 집이 최고야~
고양이가 엉덩이를 보여주는 건 집사에 대한 신뢰와 동시에 주변 상황에도 안심하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주변 환경이 안전하다고 느껴 편하게 엉덩이를 보이는 거죠.
고양이 엉덩이에서는 페로몬이 나와요. 그래서 엉덩이를 비벼 페로몬을 묻혀서 영역 표시를 하곤 합니다.
만약 집사에게 엉덩이를 들이밀면서 비비려고 한다면 “집사는 내 거!”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예요.
이런 행동을 자주 한다면 소유욕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고양이가 엉덩이를 보여주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뢰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고양이가 집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영역 표시를 하거나 지키려고 하는 거죠.
사람보다 훨씬 작은 고양이가 집사를 지키려고 한다니 정말 사랑스러운데요
만약 고양이가 엉덩이를 보여준다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애정을 표현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