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짖음 ,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 입장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을 하나 꼽자면, 단연 반려견이 시도 때도 없이 짖는 상황일 것이다.
한번 시작하면 동네나 아파트 단지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도록 짖는데, 아무리 안정을 시켜도 그때만 조용할 뿐, 다시 짖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러한 반려견 짖음으로 인한 도시 소음 공해를 ‘층견소음’이라고 부른다. 층을 맞대고 있는 가구들 간의 소음 문제인 층간소음에 한자인 개 견(犬)를 붙인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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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견소음 문제는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급부상했다.
현재는 기존에 이웃 갈등을 초래하던 층간소음과 비견할 만큼 대표적인 도시 소음 문제가 되었다.
층간소음의 경우 공동 주택의 아랫집과 윗집의 갈등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층견소음 문제는 아파트 단지 전체나 동네 전체의 소음 문제로 불거지는 경우가 빈번해 더 큰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해외의 다른 국가와 다르게 국내 현행법에는 반려견 소음에 대한 법률조차 없어 층견소음 문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우리 집 강아지는 왜 짖을까? 전문가들은 반려견의 잦은 짖음이나 난폭한 행동의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는다.
반려견 짖음
반려견이 짖는 소리는 약 70dB의 소리를 낸다고 한다. 발소리 등 직접적인 충격 소음이 주간에 1분간 평균 43dB를 넘거나,
57dB가 넘는 소음이 1시간 이내에 3번 이상 들리는 것을 법적인 층간소음으로 인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개 짖음으로 인한 소음 공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의 잦은 짖음이나 난폭한 행동의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폭염 등으로 인해 반려견의 산책 시간이 줄어들어
쌓인 스트레스가 짖음과 난폭한 행동으로 발전된다는 것.
택배나 음식 배달을 시키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낯선 사람이 자주 집을 방문하는 상황 또한 반려견의 본능을 자극해 짖게 만드는 원인이다.
층견소음, 이렇게 해결하자
층견소음을 막기 위해서는 반려인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장 먼저, 반려견을 충분히 산책 시키는 것이 좋다.
반려견 짖음 원인의 대부분이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만으로도 공격적인 행동과 짖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예민한 반려견의 경우에는 후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사용하면, 스트레스도 감소시키고 정서적인 안정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