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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이드 스텝 은 고양이가 옆으로 총총 뛰는 모습을 말해요. 이때, 고양이가 등을 구부리고 털을 삐죽 세워서 마징가 귀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집사들은 ‘고양이가 사이드 스텝을 밟는다’라고 표현합니다. 고양이가 사이드 스텝 밟는 이유와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사이드 스텝, 그게 뭐예요?
고양이가 갑자기 등을 둥글게 구부리고, 털이 바짝 세운 적이 있나요?
그 상태로 고양이가 옆으로 총총 뛰어다니기도 하죠. 이때, 고양이가 옆으로 총총 뛰는 걸 사이드 스텝(side step)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게처럼 옆으로 걷는다고 해서 게 걸음(crab walk)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가 옆으로 뛰어다녀서 ‘사이드 스텝을 밟는다’라고 표현한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사이드 스텝을 밟을 때 등을 구부리고 털을 바짝 세워요.
어떤 고양이는 귀를 뒤로 젖히고 꼬리 털을 부풀려 자기 체구를 더 커 보이게 만듭니다.
고양이 사이드 스텝
고양이 사이드 스텝, 언제 해요?
생후 3개월 이후부터 볼 수 있어
고양이 사이드 스텝은 아깽이라고 불리는 생후 3개월 이후에 하기 시작해요.
이때, 호기심도 많고 겁도 많은 시기라서 장난감을 보고 놀라 사이드 스텝을 밟기도 합니다.
특히, 이 시기엔 고양이 다섯 마리 중 한 마리가 할 정도로 자주 볼 수 있답니다.
고양이가 무섭거나 위협을 느낄 때
고양이가 무섭거나 위협을 느낄 때 사이드 스텝을 밟아요.
이때, 고양이는 자기가 더 크고 위협적인 존재로 보이기 위해 등을 구부리고 털을 부풀립니다.
특히, 고양이가 사람을 심하게 경계할 때 하악질까지 해요.
게다가, 고양이가 앞발을 바닥에 세게 내리쳐 탁탁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다묘가정이나 길고양이끼리 영역 싸움할 때 자주 보입니다.
집사가 낯설 때
고양이가 집사가 낯설 때 사이드 스텝을 밟기도 해요. 집사의 머리 모양이 바뀌거나, 향수 냄새가 날 때 고양이가 집사를 낯선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옷에 다른 고양이의 냄새를 묻혀 온다면, 고양이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하악질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장난치고 싶을 때
고양이가 집사나 형제 고양이에게 장난치고 싶을 때 사이드 스텝을 밟기도 해요.
특히, 아기 고양이 때 장난감이나 고양이를 보고 놀다가 뒤집어지기도 한답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등을 구부린다면, 놀자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땐 장난감으로 고양이와 놀아주면 좋답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흥분했을 때
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흥분해서 사이드 스텝을 밟기도 해요. 털을 바짝 세우고, 옆으로 총총 뛰어다닙니다.
이때, 고양이가 앞발을 들고 뒷다리로 총총 뛰어 춤추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고양이 사이드 스텝, 이럴 땐 병원에 가야 해요!
고양이가 사이드 스텝을 밟는 이유는 다양해요. 하지만 고양이가 위협을 느끼거나 장난치려고 할 때가 아닌데도 사이드 스텝을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땐 고양이가 어딘가 아프다는 증거로, 곧바로 동물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럴때 유심히 봐주세요!
고양이가 비틀거리거나 옆으로 걸어요
고양이가 자꾸 넘어져요
고양이가 한쪽으로 계속 돌아요
고양이 눈이 빠르게 흔들려요(안진)
고양이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고양이가 어지러워해요
고양이가 구토해요
고양이의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해요.
이때, 고양이 특발성 전정 질환 또는 고양이 전정 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전정 증후군은 뇌 신경이나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 걸린다고 해요.
드물지만 고양이 귀에 종양이 있거나, 독소나 약물을 과다 복용했을 때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샴이나 버마 고양이 같은 묘종은 유전 질환으로 고양이 전정 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