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마징가 귀 귀를 뒤로 젖히는 의미

고양이 귀가 양 옆으로 납작하게 젖혀지는 일명 고양이 마징가 귀! 마징가 제트의 문양처럼 귀가 눕혀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종종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징가 귀를 한 고양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고양이 귀의 움직임과 모양은 고양이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 언어 중 하나다.

보기에는 귀여운 행동이지만 사실 스트레스나 불만,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양이 마징가 귀에 숨겨진 5가지 의미를 알아보자.

고양이가 무엇인가 불만이 있거나 불편을 느끼고 있을 때 마징가 귀를 하곤 한다. 표정도 어딘가 불만이 뚝뚝 흐르는 느낌이다.

대부분 본인이 원하지 않을 때 스킨십을 하거나, 양치질처럼 싫어하는 행동을 할 때 보이는 행동이다.

‘이제 그만~’, ‘이거 너무 싫어!’ 같은 의사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 신호를 놓치면 그 다음에는 물거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특히 ‘샤-아’하는 하악질 소리를 내며 마징가 귀를 한다면 고양이가 화가 나 흥분한 상태다. 가급적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한다.

고양이가 분노로 흥분된 상태에서는 집사에게도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고양이 스스로 진정이 될 때까지 잠시 자리를 피하거나, 모른 척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 마징가 귀는 경계의 의미이기도 하다. 뭔가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렸거나, 큰 소리, 낯선 물체가 나타났을 때 나타난다.

종종 집사에겐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데 고양이가 마징가 귀가 되어 경계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고양이에게는 들리기 때문일 수 있다.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고 정보를 수집하려 하기 때문에 마징가 귀 상태로 쫑긋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천둥 번개 같은 큰 소리로 인해 불안함을 느낀 고양이도 위험한 상황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귀를 눕혀 움직이곤 한다.

고양이가 극도의 공포, 두려움을 느꼈을 때 동공이 크게 열리며 마징가 귀가 된다.

귀가 납작해지는 것 이외에도 온 몸을 엎드려 공포를 나타낸다.

섣불리 달래 주려 먼저 다가가면 고양이의 공포심을 더욱 자극시킬 수 있다.

부드러운 음성으로 이름을 불러주며, 스스로 다가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

고양이 마징가 귀, 휴식 중에도

하지만 고양이가 마징가 귀를 한다고 해서 전부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고양이가 밥을 먹거나 휴식을 하고 있을 때에도 마징가 귀가 되곤 한다.

단순히 그루밍 등의 행동을 하면서 턱 근육을 사용해 귀가 눕혀지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