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이신 고양이 허피스 치료 및 예방에 효과 없어
엘라이신 고양이 허피스 치료 및 예방에 효과 없어
엘라이신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고양이의 면역력과 근육을 생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요.
그리고 고양이 허피스 예방 및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죠.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엘라이신은 고양이 허피스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엘라이신, 고양이 허피스 치료 및 예방약으로 많이 쓰여
엘라이신은 수의사의 처방 없이도 동물 약국이나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길고양이나 허피스에 감염된 고양이의 치료 및 예방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죠.
그렇다면 왜 엘라이신이 허피스 바이러스 치료제로 쓰이는 걸까요?
그 이유는 허피스와 같은 바이러스는 증식하기 위해 아르기닌을 필요로 하는데요.
이론상 엘라이신은 아르기닌과 서로 경쟁하는 성분으로, 고양이 몸속의 아르기닌 농도를 낮춰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고 해요.
즉, 엘라이신과 아르기닌 두 성분이 만나 경쟁하다 없어지는 길항작용을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라이신 급여 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2009년 미국 수의사 협회(AVMA)의 논문 “라이신 영양제가 상부 호흡기 및 안구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동물
보호소의 고양이에 감염성 유기체 발견“에 따르면, 엘라이신이 허피스 바이러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성묘 261마리를 대상으로 4주간 엘라이신을 급여한 고양이와 급여하지 않은 고양이의 차이를 연구했는데요.
고양이에게 엘라이신을 급여해도 허피스 치료에 효과가 없었다고 해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 구강 인두 및 결막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엘라이신, 허피스 바이러스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아
2015년 BMC 수의학 연구의 논문 “라이신 영양제는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1 감염 예방 또는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습니다“에서도
엘라이신은 허피스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해요.
연구 결과, 엘라이신 성분은 허피스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지 못하고, 고양이 몸속의 아르기닌의 농도를 낮춘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피스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아르기닌 섭취를 줄이면 생명에 치명적인데요.
체내에서 아르기닌을 만들지 못하거나 농도를 조절하지 못해 고암모니아혈증을 유발해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엘라이신,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 일으킬 수 있어
과도하게 급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엘라이신의 적정 급여량은 성묘 기준 하루 한두 번, 총 250~500mg인데요.
고양이가 이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심각한 간 질환과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한, 대사 질환을 앓는 고양이에겐 칼슘 흡수를 과도하게 높이고,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