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코 뽀뽀에 담긴 의미
고양이 코 뽀뽀에 담긴 의미
배를 보이고 뒹굴뒹굴 하거나 집사에게 박치기를 하는 등 고양이의 애교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 중에서 코 뽀뽀는 집사를 심쿵(!!)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그렇다면 고양이 코 뽀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위생 상으로도 괜찮을까?
고양이는 심각한 근시로 사람과 비교해 시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 따라서 냄새로 상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다.
따라서 코 뽀뽀는 사실 스킨쉽이 아닌 냄새를 맡고 있는 행동인 것이다.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고양이는 후각이 매우 예민한 동물이다. 사람과 비교해 무려 10만배 감도가 높다.
다양한 정보를 냄새로 인식하기 때문에 강한 냄새나 불쾌한 냄새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집에 낯선 사람이 왔을 때에도 소지품이나 몸의 냄새를 맡거나, 자신의 냄새를 묻히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고양이가 냄새를 맡는 것은 낯선 것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인 것이다.
고양이끼리 코 뽀뽀는 인사
원래 코 뽀뽀는 고양이끼리 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고양이 세계에서는 상대의 정보를 냄새로 감지하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치면 악수와 같은 행위로 친구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고양이와 하기도 한다. 가벼운 인사지만 적대감을 가진 상대와는 하지 않는다.
코 뽀뽀는 암수 관계 없이 이뤄지고, 잦은 코 뽀뽀로 친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람과의 코 뽀뽀
고양이에게 코 뽀뽀를 받으면 정말 뽀뽀라도 받은 것처럼 기쁘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하는 코 뽀뽀도 인사와 같은 의미가 있다.
경계심이 없고 친밀한 표현이기 때문에 집사를 향한 신뢰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코 뽀뽀를 하며 몸을 비비는 행동을 한다면 집사에 대한 소유욕을 표현하는 것이다.
마킹의 의미도 있어
고양이의 마킹은 자신의 냄새를 상대나 공간에 묻히는 것으로 자신의 세력권을 주장하는 행위다. 집사에게 하는 코 뽀뽀 역시 마킹의 행동 중 하나일 수 있다.
코 뽀뽀를 하며 코와 입 주위에서 분비되는 냄새를 집사에게 묻히며 ‘얜 내 집사야!!’라고 어필하는 걸지도?!
행복한 코 뽀뽀, 그런데 위생은 괜찮을까?
고양이가 코 뽀뽀를 해주는 건 집사로서 너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위생상 감염을 일으킬 위험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 뽀뽀로 질병이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나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라면 더욱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주의하거나, 후에 양치질을 하도록 하자.
코 뽀뽀로 알 수 있는 고양이 컨디션
고양이의 코 상태는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 건강한 고양이의 코는 촉촉히 젖어 있는 상태다. 비강 내부에서 분비액이 나온 것으로 후각을 더욱 예민하게 해준다.
잠을 잘 때에는 분비물을 만드는 활동도 저하되기 때문에 자고 일어났을 때, 잠 잘 때 코가 마르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일어나 있을 때 코가 마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컨디션이 안 좋거나 감기를 의심할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집 안의 습도를 높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