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가 우울해 보인다면 의심해봐야 할 주요 원인

고양이도 사람처럼 종종 우울감을 느낀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동물이기에 이러한 증상이 길어질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몇 가지 주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정리해 보았다.

고양이가 우울해지는 이유

서열 싸움에서 패배했을 때

독립적이고 영역의식이 강한 고양이는 종종 다른 고양이와 서열 싸움을 한다.

이 과정에서 패배한 고양이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다묘 가정에서는 간식, 장난감, 공간 다툼 등으로 싸움이 자주 일어나곤 한다.

이로 인해 패배한 고양이가 기운을 잃거나 위축된 상태를 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는 인간과 같은 주종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보호자의 목소리와 기분에 민감하다.

보호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면 고양이는 움츠러들거나 불안을 느낀다.

잘못된 훈육 방법은 신뢰와 애정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일관된 방식으로 훈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언가 실패했을 때

높이 뛰기 실패나 사냥 놀이 중 목표를 계속 놓치는 경우, 고양이는 스스로 실망하며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잡을 수 없는 레이저 포인터 장난감은 고양이에게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병원 방문 후

대부분의 고양이는 병원 방문 자체를 큰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병원에서 돌아온 뒤 한동안 우울해 보이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특히 입원이나 수술 등으로 오랜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다면 이러한 증세가 길어질 수도 있다.

고양이가 혼자 잘 지낼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많은 고양이는 보호자의 부재로 인해 불안과 외로움을 경험한다.

보호자가 자주 집을 비우는 경우 고양이가 심리적 불안을 넘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애정 및 관심 부족

고양이도 다른 반려동물처럼 애정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보호자가 무관심하거나 새로운 반려동물,

아기 등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존재가 생기면 고양이는 질투와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고양이가 질병이나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경우, 신체적 불편함과 함께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기 쉽다.

이러한 경우 즉시 행동 변화나 증상을 관찰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