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전염병 언제나 조심 또 조심
고양이전염병 언제나 조심 또 조심
올해 7월, 서울시 용산구와 관악구의 동물보호시설에서 고양이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호소 내에서 38마리의 고양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서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관심과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전염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주요 전염병을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일명 FPV)은 상당히 전염성이 강하며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질병입니다.
특히 두 달 미만 어린 고양이는 치사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병입니다. 감염 경로는 다양하여 체액,
대소변, 식기, 벼룩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는데요. 대표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가 있으며 탈수,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최대 14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집사를 하면서 한 번쯤 접해봤을 법한 ‘복막염’,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복막염 자체는 전염병이 아니며,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습식과 건식 복막염으로 나뉘는데, 초기 증상은 식욕 저하와 무기력입니다. 습식 복막염은 복부나 가슴에 물이 차거나 열을 동반하고,
건식 복막염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어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발작이나 경련 증세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광견병은 강아지에게만 발생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양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미 감염된 동물에게 물려서 타액이나
혈액에 있는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발생합니다. 드문 경우지만 물리지 않아도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물린 부위가 머리와 가까울수록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 공격성 증가, 침 흘림, 마비를 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 허피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질병입니다. 흔히 ‘고양이 감기’라고도
불리우며 눈 관련 증세를 동반해 각막 궤양으로 인한 실명 위험이 있습니다. 이 질병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들에게 특히 취약합니다.
고양이의 모든 전염병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광견병에 걸린 고양이에게 물리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고, 곰팡이성 피부염인 링웜은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링웜에 걸리면 붉고 둥근 모양의 발진과 함께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양이의 경우에도 기생충은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구충이 필수적입니다.
고양이가 전염병을 예방하려면 외출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고양이가 실내 고양이보다
전염병 감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산책 등의 외출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질병은 적절한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필요한 예방 접종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매우 깔끔한 동물이기에 위생적인 환경 유지는 그들의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면역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신경 써서 관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