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입양첫날 함께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고양이입양첫날 함께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고양이를 처음 입양할 때는 집사에게 설레고 행복한 날이겠지만, 고양이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긴장되는 하루가 됩니다.
이 때문에 집사는 자신의 기대와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새로운 가족의 입장을 고려하며 적응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 입양 첫날은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고양이 입양 첫날: 함께하는 방법과 유의사항
고양이 입양 첫날, 집사는 신중하게!
고양이는 자신의 공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특정 범위를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는 동물입니다.
새로 입양된 고양이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매우 경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사가 너무 빨리 다가간다면 오히려 고양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서두르지 말고 고양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세요.
각 고양이마다 적응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고양이는 단 하루 만에, 또 어떤 고양이는 1년 가까이도 경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려면 시간과 배려가 필요해요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기존에 어미와 형제자매 고양이들과 떨어진 뒤 새로운 곳에 왔으니 낯설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이 때문에 충분한 적응 기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 고양이가 집에 오면 침대나 소파 밑처럼 어두운 곳에 숨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본능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며, 억지로 밖으로 끌어내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단, 숨은 장소에서 전기 코드와 엉키거나 유해한 물질을 삼키는 등 위험할 수 있는 환경은 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방에서 시작해 좁은 공간에 먼저 적응하도록 하세요.
큰 거실보다 작은 방에서 시작했을 때 고양이가 더 빨리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적응이 진행되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조금씩 확장해주세요.
가족들과의 첫 만남
새로운 가족들을 소개할 때는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다가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둘러싸면 고양이가 겁을 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 명씩 천천히 다가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기존에 반려동물이 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기존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은 더욱 계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아래 단계를 따라 안전하게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른 고양이와의 만남
대부분의 고양이는 단독 생활에 익숙하며, 새로운 고양이를 자신의 영역 침범자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만나게 하면 큰 갈등이나 싸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천천히 단계별로 합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합사 5단계
1단계: 서로의 냄새가 묻은 담요나 장난감을 통해 첫 냄새 익히기를 시작하세요.
2단계: 안전문을 이용해 직접적인 접촉 없이 서로를 보며 익숙해지도록 유도하세요.
심한 경계심이 있다면 냄새나 소리만 느끼도록 가려줍니다.
3단계: 안전문 사이에서 밥을 동시에 먹여보세요.
이때 기존 고양이에게 먼저 밥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단계: 점진적으로 안전문을 열어보며 짧게 대면시키세요.
갑작스럽게 완전히 열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세요.
5단계: 서로의 경계심이 완전히 줄어들었을 때 함께 생활하게 합니다.
단계별로 진행하는 동안 고양이가 여전히 경계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시간을 더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