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귀지 까맣거나 귀에서 냄새가 난다면 바로 병원 가야
고양이귀지 까맣거나 귀에서 냄새가 난다면 바로 병원 가야
고양이 귀지는 보통 끈적거리지 않고 살짝 노란빛이 돌아요.
그리고 고양이는 귀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도 깨끗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귀지가 까맣거나 짙은 갈색빛이 돌고, 냄새가 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고양이 귀지, 왜 생겨요?
고양이 귀지는 사람의 귀지처럼 자연스럽게 생겨요. 건강한 고양이의 귀지는 끈적거리지 않고 살짝 노란빛이 돕니다.
그리고 귀 안쪽에 혈색이 돌아 분홍빛이어야 합니다.
만약 고양이의 귀를 살펴봤을 때, 귀지 색깔이 다르다면 귓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고양이 귀에 염증이 생기면 귀지가 짙은 갈색빛이 돌고, 악취가 나요. 그리고 고양이가 귀를 긁으면서 귀가 빨개집니다.
고양이 발톱에 있던 곰팡이가 귀를 긁으면서 옮았다면, 고양이 귀지가 짙은 갈색빛을 돕니다.
이때, 고양이 귀지가 커피 찌꺼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귀 진드기에 감염됐다면 귀지가 까맣고 냄새가 납니다.
이때, 진드기 사체와 알, 배설물이 귀지와 섞여 고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귀 진드기는 전염성이 강해 다묘가정에서 고양이 모두가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귀지, 갑자기 많아졌어요!
고양이 귀지 색깔이 이상하고, 갑자기 귀지 양이 많아졌다면 귓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외이염이나 귀 진드기, 고막 파열 등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증상을 보여요.
심한 경우, 고양이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청력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귓병에 걸린 원인에 따라 처방약이 달라져요.
만약 감염이 귓병의 원인이라면 통증을 완화하고, 세균 감염을 줄여주는 항생제와 항진균제, 항염증제 처방을 받습니다.
알레르기나 약물 반응으로 인해 귀지가 많아졌다면, 음식을 바꾸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처방을 받습니다.
그리고 귀 진드기가 원인이라면 고양이 목뒤에 구충제를 발라주면 됩니다.
특히, 귀 진드기는 엄마 고양이에게서 아기 고양이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집안 침구류, 용품을 소독하고, 고양이 몸에도 진드기가 남아있을 수 있어 약용 샴푸로 목욕하는 게 좋습니다.
심한 경우 수술하기도 해
종양 때문에 고양이의 귀지 색깔이 달라지고 귀가 빨개졌다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건강하다면 따로 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고양이가 귓병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귀 청소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귀는 약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만져줘야 해요. 특히, 아메리칸 컬이나 스코티쉬 폴드처럼 귀가 접힌 고양이라면 귀를 만질 때 주의해야 합니다.
귀 세정제 성분으로 과산화수소나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써야 해요.
두 성분 모두 고양이의 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가 외이염을 앓고 있다면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귀 세정제를 쓸 때 귓속까지 닦지 않아도 됩니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 나오기 때문에 겉에 보이는 부분만 닦아줘도 충분합니다.
귀 세정제를 쓸 때 거즈나 탈지면에 듬뿍 묻혀 고양이 귀를 닦아줘야 해요.
이때, 면봉으로 닦으면 위험합니다. 면봉이 부러져 귓속으로 들어갈 수 있고, 너무 깊게 들어가면 고막이 파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