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수술 시기와 안 하면 생기는 일
고양이 중성화 수술 시기와 안 하면 생기는 일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암컷 고양이는 고통스러워 뒹굴거나 밤새 울고
수컷 고양이는 집안 벽지나 가구에 오줌을 뿌리는 스프레이(spray)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 안 하면 어떻게 될까?
예기치 못한 임신 및 출산할 수 있어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임신 및 출산할 수 있는데요.
특히, 날씨가 따뜻할 때 고양이 발정기가 찾아와 아깽이 대란으로 불리는 봄((4~5월, 늦으면 6월까지)과 가을에 태어난 고양이가 많죠.
게다가, 실내 온도가 1년 내내 따뜻한 집고양이는 계절에 상관없이 발정기를 거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강아지나 사람과 다르게 교미배란 동물로, 교미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발정이 찾아온다고 해요.
따라서, 고양이는 1년에 여러 번 임신할 수 있는 데다 한 번에 대여섯 마리씩 낳아 개체 수가 크게 불어날 수 있습니다.
생식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져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암컷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수컷은 고환을 제거해요.
중성화 수술의 장점 중 하나로, 호르몬으로 인한 생식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수의사학 논문에 따르면, 암컷 고양이가 성묘가 되기 전에 중성화하면 유성 종양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암컷 고양이가 생후 6개월 이전에 중성화할 경우 91%, 1살 이전은 86%까지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코넬 고양이 건강 센터(Cornell Feline Health Center)에 따르면, 유선 종양은 고양이 암의 1/3이 걸린다고 해요.
그중 유선 종양에 걸린 고양이 95%는 암컷이라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 유선 종양의 80%가 악성으로, 젖꼭지를 모두 제거해도 1년 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 암컷은 유선 종양 외에도 유선염, 자궁축농증, 자궁내막염에 걸릴 수 있어요.
그리고 수컷은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고환암 등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발정기로 고양이와 집사 모두 힘들어져
고양이의 발정기는 고양이와 집사 모두에게 힘든 일인데요. 암컷 고양이는 바닥에 누워 부르르 떨거나 뒹굴고, 벽이나 가구에 몸을 비비는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메이팅 콜’이라고 발정 기간 동안 수컷을 찾는 울음소리를 낼 수 있어요.
고양이가 발정기를 거치는 동안, 그 스트레스와 고통이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수컷은 집안의 벽지나 가구에 오줌을 뿌리는 스프레이(spray) 행동과 함께 암컷 고양이를 찾기 위해 가출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고환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에 의해 공격성을 띠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7~10일 정도 발정하는데요. 이 시기에 교배하지 않았다면,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10~14일 간격으로 발정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고양이는 완경기가 없어 죽을 때까지 평생 발정기를 거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중성화하는 게 좋습니다.
2013년 밴필드 동물 병원의 연구 결과(Banfield State of Pet Health Report), 고양이 중성화 수술 여부에 따라 기대 수명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고양이 46만 마리의 평균 수명을 낸 결과, 중성화한 고양이가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보다 더 길었다고 합니다.
중성화한 암컷의 경우 13.1년, 그렇지 않은 경우는 9.5년이었는데요. 수컷의 경우, 중성화한 고양이는 11.8년, 그렇지 않은 고양이는 7.5년 정도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