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드름 고양이 꼬리에 검은 깨가 보이고 피부가 빨갛다면 의심
꼬드름 고양이 꼬리에 검은 깨가 보이고 피부가 빨갛다면 의심
고양이 꼬드름은 턱드름에 비해 드물어요.
하지만 꼬리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털 색이 바뀌기도 합니다.
특히, 중성화 안 한 수컷 고양이는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과다해 꼬드름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꼬드름 생기는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피지 분비가 과도해 꼬리의 모공을 막아
고양이 피부엔 땀샘과 피지샘이 지나가요.
피지샘에서 분비하는 피지는 고양이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털이 물에 젖지 않게 유분을 만듭니다.
특히, 턱이나 입술, 눈꺼풀, 등, 꼬리, 음낭엔 큰 피지샘이 지나가요.
그래서 턱이나 꼬리 부분은 다른 부위보다 피지 분비가 과도해 여드름이 잘 생깁니다.
여드름이 심한 경우 피가 나기도 해요(Feline chin acne by Caroldermoid, CC BY 라이선스)
중성화하지 않아 호르몬 과다로 생기기도 해
꼬드름은 주로 중성화하지 않은 어린 수컷 고양이에게 많이 생긴다고 해요.
짝짓기를 위해 테스토스테론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피지샘에도 영향을 미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꼬드름은 피지가 턱이나 꼬리의 모공을 막으면서 생기기 때문에 중성화한 암수컷에게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면역력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생겨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꼬드름이 생기기도 해요.
원래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호르몬 불균형이 오면서 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기도 해
드물지만, 칼리시나 허피스 바이러스에 의해 꼬드름이 생기기도 해요. 이 외에도 옴진드기, 링 웜(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가 빨개지고 털이 빠져 여드름이 생깁니다.
꼬드름 증상으로 고양이가 꼬리 부분을 심하게 핥거나, 꼬리 털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꼬드름 증상
등, 꼬리 털이 기름지고 누렇게 변했어요
꼬리, 꼬리 주변 피부가 빨개졌어요
꼬리, 꼬리 주변 털이 빠져요
고양이가 가려워해요
꼬리, 꼬리 주변에 검은 깨 같은 게 보여요
피부가 부어오르고, 여드름이 났어요
피지가 모낭을 막으면서 블랙헤드가 생기고, 박테리아에 의해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모낭염이 일어나요.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염증이 생겨 피부에 고름이 차는 농피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 꼬리에 여드름이나 농이 찬 고름이 보인다면 절대 짜지 않는 게 좋아요.
만약 손이나 면봉으로 짰다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고, 주변 피부가 빨개지고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농이 찬 고름이나 여드름이 보인다면 건드리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