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콧등 피부 변화: 링웜 판별법과 전문가 팁

반려묘 콧등 피부 변화 전문가가 알려주는 링 웜 판별법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콧등 부분에 갑작스러운 피부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털이 빠지거나 붉어지거나 가려움증을 보이는 이런 증상은 단순한 피부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링웜 같은 곰팡이 감염일 가능성도 큽니다. 제가 수의사로서 여러 사례를 접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집에서 쉽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링웜이란 무엇일까?

링웜은 고양이에게 흔한 피부 곰팡이 감염으로, 실제로 벌레가 아니라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원인입니다. 이 곰팡이는 피부, 털, 발톱에 침투해 원형의 발진을 일으키죠. 특히 콧등처럼 털이 얇은 부위에서 잘 나타납니다. 감염된 고양이는 털 빠짐과 함께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비듬이 생길 수 있어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콧등 피부 변화의 주요 증상

링웜을 의심할 만한 콧등 변화는 보통 원형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털이 빠지며, 가려움으로 고양이가 자꾸 코를 문지르는 행동을 보이죠. 때로는 궤양이나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콧등뿐 아니라 몸 다른 부위로 퍼진다면 링웜일 확률이 높아요. 반대로, 단순 알레르기라면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링웜 판별하는 실전 팁

  • 자외선 램프 사용: 우드 램프(블랙라이트)로 콧등을 비춰보세요. 링웜 감염 시 형광 녹색으로 빛납니다. 다만 모든 곰팡이가 이렇게 반응하지 않으니 참고만 하세요.
  • 털 빠짐 패턴 관찰: 원형으로 털이 빠지고 주변 피부가 부은 모양이라면 의심하세요. 사진을 찍어 변화 과정을 기록하는 게 좋습니다.
  • 가려움 정도 확인: 고양이가 콧등을 과도하게 핥거나 긁는다면 곰팡이 감염일 수 있어요. 피부가 건조하거나 비듬이 많아지면 더 주의하세요.
  • 다른 고양이와 비교: 여러 마리를 키운다면, 한 마리에서 시작해 퍼지는지 봐주세요. 전염성이 강한 게 링웜의 특징입니다.

이 방법들로도 확신이 안 서면 즉시 수의사를 방문하세요. 피부 스크래핑 검사나 배양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링웜 치료와 예방법

확진되면 항곰팡이 샴푸나 연고, 경구 약으로 치료합니다. 집 안을 철저히 청소하고, 고양이 용품을 소독하는 게 중요해요. 예방으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습기 없는 환경 유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나 면역이 약한 고양이는 더 조심하세요.

반려묘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관찰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만약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