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술 붓거나 염증이 생겼다면 호산구성 육아종
고양이 입술 붓거나 염증이 생겼다면 호산구성 육아종
고양이 잠자리 장소의 비밀 주인 머리맡에서 자는 이유는?
고양이 입술 중 아랫입술이 붓거나 빨개졌다면 호산구성 육아종일 수 있다고 해요.
이때, 입안이나 턱, 배의 피부도 빨개질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한 후 동물 병원에 빠르게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 입술이 붓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입술이 붓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플라스틱 밥그릇을 사용하거나 먼지, 꽃가루 등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고양이 입술이 붓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턱드름이나 항생제 또는 심장약을 과도하게 복용했을 때도 입술이 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집안에 고양이와 함께 식물을 키우고 있는 집사라면 주의해야 하는데요. 흔히들 키우는 스킨답서스 식물이 고양이에게 독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특히, 스킨답서스(Epipremnum aureum)와 스킨답서스 픽투스(Scindapsus pictus)라고 불리는 열대 관엽 식물의 이파리를 먹으면 고양이 입이나 입술, 위장이 부어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입술, 붓거나 헐었다면 호산구성 육아종일 수 있어
호산구성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 Complex, EGC)은 고양이가 입술이 부었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질병인데요.
고양이 입술 염증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양이가 자주 걸리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알레르기와 면역 반응에 관련 있다고 추측해요.
그래서 특정 음식이나 먼지, 꽃가루 외에도 더러운 환경이나 식기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호산구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고 덩어리져
호산구성 육아종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백혈구 세포 중 하나인 호산구라고 하는 세포에 관련된 질병이에요.
이 세포는 알레르기나 기생충,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 반응을 하는데요.
만약 과도하게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피부나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겨 피부가 패이거나 혹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육아종(granuloma)은 여러 질병에서 나타나는 염증을 말하는데, 면역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덩어리진 걸 말합니다.
다시 말해, 호산구성 육아종은 호산구 세포가 과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 피부나 점막 등에 크게 덩어리지고 염증이 생긴 걸 말합니다.
호산구성 육아종은 발병 위치와 증상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요
호산구성 육아종,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
호산구성 육아종은 발병한 부위나 증상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호산구성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 : 주로 고양이 입 주변(혀, 입천장, 턱밑)이 부어요. 심한 경우, 음식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입안이 부어요
호산구성 플라그(eosinophilic plaque) : 복부나 허벅지쪽에 피부가 빨갛게 변해요. 고양이가 가려워해 심하게 그루밍하거나 털을 뽑아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요
무통성 궤양(indolent ulcer) : 주로 윗입술이 붓고, 입술이 두꺼워지거나 피부가 벗겨져요. 간지럽거나 아파하진 않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편이에요.
호산구성 육아종은 고양이 면역력이 좋아지면 저절로 낫기도 해요. 이는 증상이 약하고, 환절기에 고양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만 해당합니다.
만약 면역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나 노령묘이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