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선글라스, Dog와 Sunglasses를 합쳐서 ‘도글라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강아지 눈부심을 막기 위해 미국의 로니 디 룰로(Roni Di Lullo)라는 사람이 처음 발명했습니다. 지금은 눈부심이나 외상 방지뿐만 아니라 패션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강아지 선글라스가 필요한 이유와 착용 TIP 그리고 추천 제품까지 알아볼까요?
강아지에게 선글라스가 필요한 이유
많은 분들이 강아지 선글라스를 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강아지와 피크닉, 여행 등 놀러 갔을 때 강아지가 선글라스를 쓴 귀여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어요.
그런데 강아지 선글라스는 단순히 패션용, 사진 촬영용으로만 사용되는 건 아니랍니다. 사람처럼 눈을 보호하는 용도로 선글라스를 쓰는 경우도 꽤 많아요.
- 눈 외상 위험이 있을 때
강아지 눈에 모래나 풀 등 각종 이물질로 인해 상처가 생길 위험이 있을 때 선글라스를 씌우기도 합니다. 아주 활발하고 격하게 뛰어놀기 좋아하는 강아지에게도 유용합니다. 또한, 군견이나 구조견 등의 워킹독이 활동 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고글형 선글라스를 쓰고 일을 하고 있답니다. - 단두종의 경우 유용해
퍼그, 시츄, 치와와 등의 단두종의 경우 눈이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상처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단두종의 경우 모래 위나 풀이 우거진 곳에서 뛰어노는 등의 눈 외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산책하면 좋습니다.
햇빛이 너무 강해 게슴츠레 눈을 뜬 강아지
-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
자외선이 악영향을 주는 각종 눈 질환이 있다면 선글라스를 씌워주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하는 표층 만성 각막염인 판누스의 경우 자외선이 발병 원인인데요. 저먼 셰퍼드나 그레이하운드 등의 견종에게서 자주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판누스를 앓고 있다면 산책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씌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홍채 위축이 생긴 경우에도 선글라스가 필요한데요. 보통 노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홍채가 위축되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경우 눈부심으로 인해 활동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통해 눈부심을 방지해 주는 게 좋습니다.
- 바람이 너무 강할 때
바람이 너무 강한 날 산책하거나 강아지와 함께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탈 때, 강아지는 바람 때문에 눈을 잘 뜨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선글라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2022년 7월 1일 방영분에 출연한 개그맨 김해준(카페 사장 최준)이 강아지와 함께 오토바이 드라이브를 했는데요. 이때 고글을 씌워 강아지 눈을 보호해 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눈 수술 후 눈 보호
강아지가 각종 눈 수술을 했을 때, 눈을 잘 보호해야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넥카라를 씌워 눈을 만지지 못하도록 하기도 하는데요. 넥카라는 모래나 풀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산책 시에는 선글라스를 씌워주면 좋답니다.
강아지 선글라스 착용 TIP
눈 보호용 선글라스는 고글형 추천
고글형 선글라스는 눈을 주변을 사방으로 모두 막아줍니다. 또한, 머리 밴드가 있어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눈 보호용으로 선글라스를 씌운다면 일반 선글라스 디자인보다는 고글형을 추천합니다. 일반 선글라스는 패션용으로 권장해요.
고글형 선글라스, 벗길 때 주의하기
고글형 선글라스를 씌우면 눈 주변에 압력이 가해집니다. 이때, 선글라스를 확 벗기면 눈에 압력으로 인해 자극이 갈 수 있어요. 그러니 선글라스를 벗길 때, 옆 부분을 살짝 떼어 압력을 살살 풀어주세요. 단두종의 경우 기본적으로 안구탈출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서 벗길 필요가 있습니다.
인내심 가지고 훈련하기
강아지 선글라스도 하네스, 신발 등과 마찬가지로 적응 시간 및 충분한 훈련이 필요해요. 선글라스를 몇 분 동안 씌워둔 후 간식으로 보상하는 훈련을 해주세요. 차츰 선글라스를 쓰는 시간을 늘려가며 훈련을 반복하면 됩니다.